개항 20주년 인천국제공항, 포스트 코로나 넘어 글로벌 허브 재도약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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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 20주년 인천국제공항, 포스트 코로나 넘어 글로벌 허브 재도약 노려 
  • 박홍규
  • 승인 2021.03.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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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은 인천국제공항 개항 20주년을 맞이해 ’개항 20주년 기념식‘을 29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1여객터미널(밀레니엄홀) 현장에서 개최되는 이날 기념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진선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강동석 초대 사장(건교부 전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등을 포함해 국회, 공항 상주기관,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또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오프라인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 방식을 병행해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천국제공항 개항 20주년을 기념해 그간의 주요성과를 돌아보고 공항산업 발전과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기여한 유공자(8명)에 대한 정부포상과 더불어, 코로나19 위기극복과 항공산업 재도약을 다짐하는 ’인천국제공항 新 비전* 2030+ 선포식‘을 진행한다. 

또 문화재청과 인천공항공사 주관으로 제1여객터미널에서 외국인 입국객을 대상으로 한 전통문화 홍보미디어 설치 제막식도 진행된다.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첫 인상을 심어주는 장소인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설치된 세계 최고수준의 LED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한국 전통문화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영상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인천공항은 이를 통해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의 매력적인 전통문화 콘텐츠를 뽐내고 IT 강국으로서의 국가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은 1992년 11월 착공식 이후 8년 4개월 동안 건설이 진행돼 2001년 3월 29일 개항한 이후로 1∼4단계 확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4단계 제2여객터미널 확장 사업은 2024년 마무리된다. 인천국제공항은 개항 이후 73개국 255개 노선을 연결하며 100개가 넘는 항공사 취항을 통해 국제화물 세계 3위(年 266만톤), 국제여객 세계 5위(年 7000만명)를 달성해(2019년 기준)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도약했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은 국제공항협의회(ACI) 주관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최초로 12년 연속 1위(2005∼2016)를 차지하며 세계 일류 공항 운영 능력・노하우를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폴란드 신공항 전략적 자문 컨설팅,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 인도네시아 바탐공항 개발・운영 등 다양한 해외사업 수주(15개국, 30개 사업, 2억3천만불 규모)에 성공해 국제위상과 리더쉽도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여객 수요가 83% 감소해 심각한 경영적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1일 평균 여객은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19만3000여명이었으나 올해 1~2월엔 6300여명에 불과했다. 세계 공항 순위에서도 인천공항은 2018·2019년 5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8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인공공항공사는 항공사, 지상조업, 면세점, 공항입점업체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1조2000억 원의 공항시설사용료 감면・납부유예 등 범정부 대책을 적극 지원했고 올해도 이러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인천공항의 개항은 당시 세계항공의 중심이 되길 바라는 온 국민의 희망이다. 대한민국이 항공산업을 발전시켜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당찬 의지”라며 "코로나19 장기화에서 회복되면,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교통과 물류의 중심이 되어 항공산업의 재도약을 이끌어 주기를 바라며 정부도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포스트 코로나'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공항을 넘어선 다양한 기능과 수요 창출로 제2의 도약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20세 성년이 된 인천공항의 무한 도전이 기대된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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