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바이든 '유엔 결의 위반' 지적 반박 "아무 말이나 막하면 좋지 못한 일 마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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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바이든 '유엔 결의 위반' 지적 반박 "아무 말이나 막하면 좋지 못한 일 마주할 것"
  • 김상록
  • 승인 2021.03.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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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한 가운데, 북한은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 "아무런 말이나 계속 망탕하는(되는대로 막하는) 경우 미국은 좋지 못한 일을 마주하게 될 수도 있다"고 비난했다.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2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신형 전술유도탄 시험발사는 우리 당과 정부가 국가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시한 국방과학정책 목표들을 관철해나가는 과정에서 거친 하나의 공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위권에 속하는 정상적인 무기 시험을 두고 미국의 집권자(바이든 대통령)가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걸고 들며 극도로 체질화된 대조선(대북) 적대감을 숨김없이 드러낸 데 대하여 강한 우려를 표한다"며 "미국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우리 국가의 자위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며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결코 누구의 관심을 끌거나 정책에 영향을 주기 위해 무기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가장 철저하고 압도적인 군사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들(북한)이 긴장 고조를 선택한다면 상응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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