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오세훈 제안 여론조사 방식 전적으로 수용"
상태바
안철수 "오세훈 제안 여론조사 방식 전적으로 수용"
  • 김상록
  • 승인 2021.03.18 1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SBS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오늘 아침 수정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을 전적으로 수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야권 후보 단일화 합의가 결렬된 것과 관련해 긴급 입장문을 내고 "실무협상단은 (오 후보의) 제안한 내용이 불합리하다며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저는 대의를 위해서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금 사무총장으로부터 단일화 협상단 논의를 통한 합의가 더 이상 어려워 각각 후보 등록이 불가피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촉박하겠지만 아직 시간은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오 후보 의견을 존중하고 오 후보에게 전권을 맡겨주시면 고맙겠다. 어떻게 해서든지 야권후보 단일화를 이루는 것이 범야권 모든 지지자분들에 대한 정치적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여론조사기관을 두 개 선정해 한 기관은 적합도로, 다른 기관은 경쟁력으로 설문한 뒤, 둘을 합산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오 후보는 안 후보의 입장문에 대해 "환영한다"며 "이제 협상단은 조속히 협상을 재개하고, 세부방안을 마련해주기 바란다. 국민의 단일화 염원에 부응하고, 단일후보 등록 약속이 지켜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앞서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오늘 여론조사를 마치고 내일 단일후보가 등록하는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며 "그럼에도 단일화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