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네이버와 동맹..."전혀 새로운 유통 신세계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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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네이버와 동맹..."전혀 새로운 유통 신세계 보여줄 것"
  • 박주범
  • 승인 2021.03.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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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2000만, 네이버 5400만 이용자, 7300곳 물류망
이마트, 신세계와 네이버 간 2500억 지분 교환
16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 네이버 사업제휴합의서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가 연합군을 결성했다.  

신세계그룹은 16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만나 커머스, 물류, 멤버십, 상생 등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이번 사업 협약을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 시장을 압도한다는 전략이다. 이용 고객수는 신세계그룹 2000만명, 네이버 5400만명에 이르고, 45만명에 달하는 판매자, 즉시/당일/새벽배송이 가능한 전국 물류망, 7300여 개의 오프라인 유통 거점을 공유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양사는 2500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마트 1500억원, 신세계백화점 1000억원 규모이다. 이마트는 자사주 82만4176주(지분 2.96%)를 네이버 주식 38만9106주(지분 0.24%)와, 신세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48만8998주(지분 6.85%)를 네이버 주식 25만9404주(지분 0.16%)와 맞교환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국내 온∙오프라인을 선도하는 신세계그룹과 네이버가 만나 커머스, 물류, 신사업 등 유통 전 분야를 아우르는 강력한 협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신세계그룹이 가진 국내 최고 수준의 온∙오프라인 유통, 물류 역량과 네이버의 플랫폼, AI기술 등이 결합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중소 셀러 등 파트너들과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이 가진 이마트 장보기, 신세계백화점 패션/뷰티 명품 등의 강점이 네이버의 플랫폼과 결합한 서비스들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보유한 명품 브랜드의 신제품 런칭쇼를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공개할 수 있고, 신세계백화점의 VIP클럽 멤버십 서비스를 네이버와 연계해 프리미엄 배송, 온라인 1:1 퍼스널 쇼퍼 서비스 등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신세계그룹은 전국 물류망과 네이버의 물류 파트너사들과의 연계를 통해 전국 단위의 풀필먼트, 라스트 마일 서비스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써 새벽배송, 당일배송 서비스는 물론 주문 후 2~3시간 내 도착하는 즉시배송 등의 구현을 논의 중이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신세계포인트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도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스타필드 등 신세계그룹 사업장에서 네이버페이를 사용/적립할 수 있고, 신세계포인트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간 연계를 통해 보다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향후 네이버쇼핑 우수 중소 셀러들의 제품을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등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명물, 수공예 상품들을 발굴해 신세계그룹의 독자 브랜드 상품으로 성장시키는 등 중소 셀러들과의 동반 성장 모델 구축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사진=신세계그룹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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