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vs 원화 환율변동에 숨어 있는 비밀, 최적의 환전 타이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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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vs 원화 환율변동에 숨어 있는 비밀, 최적의 환전 타이밍은?
  • 김형훈
  • 승인 2015.08.13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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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후 환율 변동폭 ±5%, 이번엔 위안화 절하 추세는 어떻게 될까?

8월 12일 중국 정부의 위안화 환율 절하 문제로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루 앞서 11일은 위안화대비 달러 환율이 약 2% 떨어져 중국증시가 개장 한 이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특히 8월 10일부터 4일 간 위안화대비 달러의 환율은 총 4.66% 폭락수준을 기록했다. 위안화대비 원화 환율도 유사하게 10일과 11일 2일 동안 무려 4% 가까이 떨어졌다. 가히 폭락 수준이다. 모든 언론이 대서특필 하는 바람에 환율변화에 따른 불안과 공포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실제로 환율변동에 따른 급격한 경기반응은 물론 단기적 환차손을 입는 등 실물경제에서의 피해가 발생함에도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살펴보기 보다는 단지 현상적인 환율 하락에 대한 기사들만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위안화와 원화 환율의 변동은 주기를 가지고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위안화와 원화의 환율을 보면 등락폭이 약 거10% 수준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그러나 위안화를 기준으로 보면 매해 환율의 최고치와 최저치는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되어 왔다. 주식과 달리 각 국가별 화폐가 국가경제의 기본을 구축하고 있는 기본통화이기 때문에 등락폭이 심하게 변할 경우 해당 국가 정부의 직접적인 개입과 통제를 통해 안정화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2011년부터 2015년 8월 13일을 기준으로 위안화와 원화 환율의 최고치와 최저치를 비교한 그림1을 보면 2011년 위안화와 원회의 1위안 대비 최고치는 185원이고 최저치는 163원이다. 2012년에는 최고치가 185원이고 최저치가 170원이다. 2013년은 최고치가 189원이고 최저치는 169원이다. 2014년 역시 최고치는 181원이고 최저치는 162원이다. 2015년 올해는 최고치가 188원이고 최저치는 173원이다. 거의 매년의 발생하는 환율 변동폭은 최대 약 10%를 넘나드는 수준이다. 문제는 환율변동의 최대치가 어느 시점에 발생하고 최저치는 어떨 때 생기느냐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러한 조건을 알게 된다면 환차손등에 대한 리스크 헤징을 최대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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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면세뉴스의 고은의 중국 전문기자가 추천하는 최적의 환전 타이밍은 언제인가? 중국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내국인의 경우 위안화를 언제 환전하면 최적의 환전 타이밍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 반대로 한국을 여행하고자 하는 중국 관광객의 원화 환전의 베스트 타이밍은 언제일까? 그렇다면 여기 해법이 있다. 최근 5년간 환율 변화 추이를 통해 매년 1~2월과 7~8월에 위안화 가치가 상대 적으로 낮기 때문에 원화를 바꾸는 최적의 타이밍은 이때라고 볼 수 있다. 2011년 1~2월에는 위안화대비 원화 환전 평균이 169원이었고, 7~8월에는 165원이었다. 또한 2011년의 최저치는 7월 22일 163원이었다. 한편 2012년 말부터 2013년 초까지 중국과 일본의 조어도 영토 분쟁으로 인해 이 기간동안 위안화와 원화 환율이 전반적으로 많이 떨어졌지만 역시 2012년 1~2월과 7~8월이 여전히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2013년의 경우는 1월 11일 당해 환율 최저치 169원를 기록했고 2014년의 최저치는 7월 4일 162원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2015년 1~2월 위안화와 원화의 환율도 거의 최저치 수준이었다. 따라서 한국에서 중국을 방문하려면 위안화를 바꾸는 최적의 시기는 1월~2월 사이거나 또는 7월~8월 사이가 최적의 시기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중국인의 입장에서는 한국원화로 환전하는 시기에서 이 시기만큼은 피해 미리 환전하거나 아니면 이시기가 지난 후 환율이 안정화된 시점에 환전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으로 보인다.

현명하고 스마트한 환전전략을 통해 위안화와 원화의 환전을 최적의 타이밍에 바꾼다면 그만큼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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