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성 떨어지는 생리대, 질염증상에 안 좋은 영향 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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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성 떨어지는 생리대, 질염증상에 안 좋은 영향 줄 수 있어
  • 허남수
  • 승인 2021.03.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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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질은 여성의 신체 중에서 가장 민감하고 예민한 부위이다. 때문에 질염과 같은 여성 질환이 발생하기 쉬워 여성의 70% 이상이 일생에서 한 번 이상 질염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염은 크게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칸디다 질염과 세균성 질염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되는데, 칸디다 질염과 세균성 질염은 증상이 달라 구분이 가능하다. 칸디다 질염증상은 두부를 뭉친 것 같은 분비물이 하얗게 나오며 가려움증이 발생한다. 반면 세균성 질염증상은 비린내와 비슷한 악취가 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질염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꽉 끼는 옷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일회용 생리대 사용도 유의해야 한다. 일회용 생리대는 통기성이 떨어지고, 화학성분이 함유돼 있어 질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많은 여성들이 다회용 면생리대, 생리컵 등으로 생리대를 바꿨지만 세척, 사용 등의 불편함이 있어 다시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한다면 구입 전 꼼꼼하게 살펴 안전하고 통기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먼저 생리대의 원료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일반 생리대의 경우 합성섬유를 사용해 통기성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순면으로 만들어진 생리대는 통기성이 우수해 Y존을 습하지 않게 만들어 질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모두 순면인 제품으로 골라야 한다. 대부분의 생리대에는 화학 흡수체가 사용되는데, 생리혈이 흡수되면 화학 흡수체가 겔 형태로 두툼하게 부풀어 통기성을 떨어뜨린다. 게다가 화학 성분이기 때문에 체내에 유입되면 체내에서 내분비물을 교란할 수 있다. 따라서 흡수체까지 모두 100% 순면인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순면이 유기농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에 따르면 전세계 35%의 농약과 살충제가 목화솜에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유기농 면이 아닌 일반 면을 사용한 생리대는 잔류농약 등 유해화학성분이 체내에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여성의 Y존은 일반 피부에 피해 화학성분 흡수율이 최대 4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임상시험 결과가 있는 제품이라면 더욱 좋다. 임상시험을 진행한 제품은 사용성, 안전성 등을 인정받은 만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를 확인하면 안전한 생리대를 고를 수 있다.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100% 유기농 순면인 생리대는 ‘저스트마이데이’ 등 소수 친환경 여성용품 브랜드에서 판매되고 있어 구입할 때 참고하면 좋다.

여성의 질은 예민하고 민감해 질염 등 여성 질환이 잘 발생한다. 때문에 꽉 끼는 옷은 피하고 통기성이 좋은 옷, 생리대 등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통기성이 좋은 생리대를 고르기 위해서는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순면인지 확인하면 된다. 또한 면이 유기농인지, 임상시험을 진행했는지 등을 살펴보면 안전한 생리대로 구입할 수 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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