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망신 다 시킨다" BJ시조새, 브라질서 여성 불법촬영·지역 비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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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망신 다 시킨다" BJ시조새, 브라질서 여성 불법촬영·지역 비하 발언
  • 김상록
  • 승인 2021.02.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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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사진=SBS 캡처

아프리카TV에서 활동 중인 BJ 시조새가 브라질에 가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고 지역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코로나 시국에 해외 방문이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이달 초 브라질에 도착한 시조새는 유명 관광지를 찾아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지나가는 여성의 뒷모습을 카메라로 찍은 뒤 "와 진짜 얼굴이 XX 예쁘긴 하다"라며 외모 평가를 했다.

또 브라질 내 빈민가인 파벨라를 비하하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조새의 영상은 브라질 교민들 사이에서 퍼졌고 트위터에는 #브라질존중해주세요 #파벨라존중해주세요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시조새를 비판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 총영사는 공개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에 외교부는 시조새에게 영상 삭제와 귀국을 권고했다. 현재 시조새가 올린 영상은 모두 삭제됐으며 그는 귀국 후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조새는 24일 방송에서 "구속이 될 수도 있고 어떻게 될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브라질 갔을 때 잘못한 거 다 인지하고 있다"며 "나는 일반인이지 않고 BJ이기 때문에 재미 때문에 이 시국에 브라질에 갔다"고 했다.

여성을 촬영한 것에 대해선 "제 잘못이 맞다"며 사과하면서도 "도촬이라고 할 수 있지만 억지로 재미 주려고 한 게 아니고 찍다가 잠깐 카메라를 비추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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