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시간 동안 정신없이 맞아" 男 배구 박상하 학교폭력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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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간 동안 정신없이 맞아" 男 배구 박상하 학교폭력 의혹
  • 김상록
  • 승인 2021.02.19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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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 소속 박상하 선수의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박상하 삼성화재 선수 이야기 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1999년 제천중학교에 입학했으며 입학식 다음날부터 박상하를 비롯한 여러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교 끝나고 버스정류장에 있는데 나를 납치하듯이 OOO 집으로 데려갔다. 현관문 들어가자 마자 교복 벗기고 돌아가면서 집단폭행을 당했다. 정신없이 맞는데 운동 끝나고 박상하도 와서 가세해 사정없이 때려서 기절했다가 오후4시부터 오전 6시까지 맞았다"며 "교대로 자다가 일어나서 때리는데 너무 무서웠다. 아직도 트라우마 때문에 괴롭다"고 했다.

이어 "코뼈 골절에 앞니 2개 나가고 갈비뼈에 금이 가서 1달 병원 생활하고 학교를 갔다. 다들 교내 봉사활동으로 징계 끝난거 알고 어이없고 분해서 죽어 버리면 편할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어머니 생각에 꾹 참고 중학교 졸업 후 제천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 학교폭력 제보 물타기 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런거 전혀 아니다. 박상하나 다른애들 한테 사과 받고 싶지도 않다. 그냥 이렇게라도 글 써서 마음속 응어리를 덜어내면 그뿐이라 생각해서 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화재는 박상하 선수의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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