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 그대로 두면 심정지 위험 높여…철분 보충 하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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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 그대로 두면 심정지 위험 높여…철분 보충 하는 팁
  • 허남수
  • 승인 2021.02.1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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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은 심각한 질환이 아니라고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을 시 급성 심정지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팀이 5만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에 따르면 혈색소 수치가 1씩 낮아질수록 급성 심정지 위험이 남성은 21%, 여성은 2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빈혈이 생기면 심장에 산소공급이 떨어지기 때문에 심정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빈혈 치료와 예방을 위해선 철분을 챙기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빈혈의 90% 이상은 철분 결핍이 원인으로, 철분을 잘 보충해주기만 해도 빈혈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로 인해 매달 다량의 철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 빈혈이 생기기 쉬운 만큼 철분 섭취가 꼭 필요하다. 

철분은 시중에 철분 영양제로 쉽게 보충할 수 있다. 하지만 제품을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화학부형제 함유 여부를 잘 확인하고 골라야 한다. 화학부형제는 정제 형태의 영양제를 만들 때 타블렛 표면을 매끄럽게 코팅하기 위해 넣는 화학 성분인데, 아무리 소량만 들어있다고 해도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학부형제 없는 철분제를 고르려면 NCS 표시를 확인하면 된다. NCS는 ‘No Chemical Solvent’의 약자로 제조 과정에서 화학부형제가 쓰이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NCS 철분제를 선택하면 화학부형제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다.

아울러 제품을 잘 구입하려면 원료로 무엇이 쓰였는지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철분제 원료는 크게 일반 원료와 자연 유래로 나뉘는데, 인위적인 화학 반응을 통해 얻은 일반 철분제는 인체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건강을 생각한다면 유산균 배양 분말 등에서 얻는 자연 유래 철분제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자연 유래 철분은 영양소 대사를 돕는 효소, 조효소 등의 생리활성물질이 함께 담겨 있어 생체이용률도 더 높다.

현재 자연 유래 원료의 NCS 철분 영양제는 ‘뉴트리코어’ 등 몇몇 종합비타민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빈혈은 가벼운 증상으로 생각해 무심코 넘기기 쉽다. 하지만 빈혈을 방치할 경우 급성 심정지 위험이 높아지므로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빈혈은 대부분 철분 결핍이 원인인 만큼 치료와 예방을 위해선 철분제를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철분제를 먹을 땐 화학부형제 함유 여부와 원료의 출처를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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