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안주고 삼각김밥만 사먹게 했다" 리쌍 길, 노동 착취 의혹…故 오인혜·아이유에 욕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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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안주고 삼각김밥만 사먹게 했다" 리쌍 길, 노동 착취 의혹…故 오인혜·아이유에 욕설까지
  • 김상록
  • 승인 2021.02.1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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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가 그룹 리쌍 길의 욕설, 노동 착취 의혹을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가 그룹 리쌍 길의 욕설, 노동 착취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가 그룹 리쌍 길의 욕설과 노동 착취 의혹을 제기했다. 탱크는 길이 배우 故 오인혜, 가수 아이유에게 욕설을 했으며 프로듀서에게 월급을 주지 않고 곡 작업을 시켰고,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어폭력과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탱크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예능인으로 살다가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뒤 현재는 대중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영상에서 언급한 해당 남성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무한도전’과 ‘쇼미더머니5’ 출연자 등의 설명을 곁들이면서 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탱크는 길이 2016년 엠넷 '쇼미더머니5'에 출연하기 전 자신에게 곡 작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압구정로데오에 있는 '무한도전' 연습실에 나와 다른 세 명의 프로듀서를 사실상 가둬놓고, 120만 원이 들어있는 체크카드를 주며 이걸로 4개월간 밥을 사 먹도록 했다"며 "당연히 그를 위해 일하는 거였으며 월급도 없었고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어폭력과 폭행 행위는 멈추지 않았다. 비싼 거 먹지 말고 삼각김밥 사서 먹으라고 하던 그였다. 내 얕은 지식으로는 고용노동부 지침에 어긋나는 엄연한 불법행위이며 범죄"라고 지적했다.

탱크는 길이 당시 4명의 여자친구와 만나고 있었고 그 중 한 명이 故 오인혜였다고 했다. 탱크에 따르면 어느 날 길이 탱크를 비롯한 다른 프로듀서들을 자신의 집으로 불렀고, 5분 뒤에 도착한 오인혜는 길의 집을 청소하고 있었다.

탱크는 "오인혜 누나가 청소를 시작한 지 2분이 지나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향했다. 문을 쾅 닫으며 그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XX 시끄럽네, XX"이라고 했다.

이어 "그뿐이 아니다. 당시는 아이유 양이 장기하 님과 교제하던 시기였는데, 아이유 양이 자신과 장기하 님이 노래방에서 데이트하며 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냈고, 길은 그것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 'XX하네, XXX'"라고 전했다.

탱크는 "길은 약자에게는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했다. 코디 매니저 등에게 수시로 언어폭력을 행사했고 때로는 직접적으로 폭행했다. 그로 인해서 무한도전 녹화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때로는 유재석 형님이, 때로는 하동훈 형님이 따로 불러서 분위기 망치지 말라고 혼을 냈다고 한다"며 "안타깝게도 지금 이 이야기는 유일하게 제가 목격하지 못한 이야기로서 노홍철 씨의 전 매니저이셨으며 그의 회사의 실장으로 아주 잠깐 일하셨던 그분께 직접 들은 이야기다. 무한도전에 직접 출연하신 적도 있으신 분이니 직접 찾아보시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길이 만약 영상을 본다면, 그런 식으로 불쌍한 척하면서 국민들을 속이려고 하지 말라.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해 사과해라. 당신과 연관되어 극단적 선택한 사람이 벌써 3명"이라며 "당신이 생각해도 뭔가 이상한 것 같지 않나. 스스로 한번 고민해보라. 적어도 아들보기에 부끄럽지는 않은 아버지가 되야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됐다.

한편, 길의 소속사는 탱크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아울러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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