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조선 제주 호텔이 사우나 내부 노출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그랜드조선 제주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그랜드 조선 제주 힐 스위트 사우나 이용과 관련하여, 여성 사우나 내 일부 공간 이용 시 유리 차단 코팅의 일부 누락과 블라인드 시간대 운영으로 고객님께 불편함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우나는 운영을 중단하고 미비점을 면밀히 파악하여 즉시 시정 조치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고객님의 사생활 보호에 대해 가이드를 더욱 더 철저히 하고 동일 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적극 대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객님께 심려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 드리며, 고객님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랜드조선 제주 사우나 내부가 외부에 노출되는 바람에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제 아내와 저는 수많은 사람 앞에서 화장실을 이용하고 알몸으로 샤워를 했다는 충격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며 "해당 호텔 사우나를 이용하셨던 다른 분들은 피해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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