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한예찬, 아동 성추행 혐의 구속…출판사 "한예찬 책 모두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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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한예찬, 아동 성추행 혐의 구속…출판사 "한예찬 책 모두 회수"
  • 김상록
  • 승인 2021.02.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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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찬 성추행 관련 출판사 조치 안내문. 가문비어린이 홈페이지 캡처

'서연이 시리즈' 등 어린이용 판타지 만화를 쓴 동화작가 한예찬 씨가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에 '서연이 시리즈'를 출간한 출판사는 관련 책을 모두 회수하기로 했다.

출판사 '가문비어린이'는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예찬 작가의 성추행 실형 선고 관련하여 가문비어린이 조치사항을 알려드린다"며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등) 가문비어린이에서 올린 도서는 내렸다"고 공지했다.

이어 "교보 등 오프라인 서점도 매대 노출을 하지 않고 반품을 원할 시 모두 반품을 받기로 했다"며 "오픈마켓 등에 올라와 있는 도서는 불특정 다수의 도서 판매자들이 올린 것이며, 가문비어린이와는 관계가 없음을 알려 드린다"고 했다.

한예찬 씨가 쓴 '서연이 시리즈'

15일 한겨레는 지난해 12월3일 수원지법 형사15부(재판장 조휴옥)가 13살 미만 미성년자 위계 등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동화작가 한 씨에 대해 징역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보도했다. 한 씨는 아동의 의사에 따라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한 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3년 취업금지도 명령했다.

한 씨는 초등학생용 판타지 역사물인 '서연이 시리즈', 아이로 돌아간 성인과 미성년자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틴틴 로맨스 시리즈' 등을 썼다. 이외에도 여자 어린이를 위한 성교육 도서를 쓰기도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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