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조사위원회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 적어도 앞으로 10년 정도 계속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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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진조사위원회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 적어도 앞으로 10년 정도 계속 이어져"
  • 이태문
  • 승인 2021.02.1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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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밤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에 대해 일본 정부의 지진조사위원회가 견해를 밝혔다.

지진조사위원회는 14일 오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여진 활동이 적어도 앞으로 10년 정도 계속 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밤 11시18분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해상(북위 37.7도, 동경 141.8도)에서 규모 7.1로 추정되는 큰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후쿠시마현에서는 최대 진도 6강, 도쿄와 지바현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수 분간 지속돼 지난 2011년 3월 11일에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을 경험한 많은 국민들이 불안 속에 잠을 설쳤다.

지진조사위원회는 이번 지진은 지난 2011년 3월 11일에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에서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에 의해 후쿠시마 연안의 판 내부에 압력이 가해져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04년 규모 9.1의 수마트라 대지진이 발생하고 11년이 지난 뒤 주변 해역에서 거대 지진이 발생한 점을 예로 들면서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 활동도 장기화될 거라고 지적했다.

지진조사위원회 위원장인 히라다 나오시(平田直) 도쿄대 명예교수는 "동일본 대지진 때에도 규모 9.0이었는데, 10년이 지나도 큰 지진과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어도 현재와 같은 상황이 앞으로 10년쯤 계속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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