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이다영 학교 폭력 사과했지만…"영구제명 해야" 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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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 학교 폭력 사과했지만…"영구제명 해야" 청원 등장
  • 김상록
  • 승인 2021.02.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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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학교 폭력 가해자 논란에 휩싸인 여자 프로배구단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이재영, 이다영 선수를 배구계에서 영구제명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두 선수는 학교 폭력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들을 향한 비난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자배구 선수 학교폭력 사태 진상규명 및 엄정대응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최근 여자 프로배구선수로부터 학교폭력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왔지만 구단과 배구연맹은 이를 방관하고 조사나 징계 조차 없다"며 "이는 단순히 개인들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체육계의 신뢰와 도덕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야구구단과 협회들도 최근 학교 폭력 사실이 드러난 선수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행했던 것 처럼 여자배구 선수들의 학교 폭력이 사실이면 배구연맹은 해당 선수들에 대한 영구제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우리나라 배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라면 이는 더욱이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한 국가 차원에서의 조사가 필요하다. 제대로 된 조사와 엄중한 처벌만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영, 이다영 선수에게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다영은 "학창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재영도 "철 없었던 지난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 이제라도 저로 인해 고통받았을 친구들이 받아준다면 직접 뵙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겠다"고 전했다.

흥국생명 역시 "해당 선수들은 학생 시절 잘못한 일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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