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법원, '푸틴정적' 나발니 집행유예 취소…3년 6개월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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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법원, '푸틴정적' 나발니 집행유예 취소…3년 6개월 실형
  • 김상록
  • 승인 2021.02.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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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캡처
사진=KBS 캡처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모스크바 시노놉스키 구역법원은 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법원에서 연 나발니에 대한 집행유예 판결 취소 공판에서 집행유예를 실형으로 전환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이전 집행유예 판결에 따른 3년 6개월의 징역형이 집행됐다.

러시아 교정당국인 연방형집행국은 앞서 나발니가 2014년 사기 사건 연루 유죄 판결과 관련한 집행유예 의무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법원에 집행유예 판결 취소 및 실형 전환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직접 법정에 나온 나발니는 별도 발언 기회에서 "이 사법 절차에서 중요한 것은 나를 가둘 것인지 아닐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을 겁주려는 것이다. 한 사람을 투옥해 수백만명을 겁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가택연금 상태로 1년을 보냈던 나발니는 3년 6개월로 실형 전환이 되면서 앞으로 2년 6개월을 교도소에서 복역해야 한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나발니에 대한 러시아 당국의 실형 결정을 깊이 우려한다"며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석방을 재차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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