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섬, 2021년 면세·관광사업 성장 청신호...정부 지원책을 통한 재도약
상태바
중국 하이난섬, 2021년 면세·관광사업 성장 청신호...정부 지원책을 통한 재도약
  • 민병권
  • 승인 2021.01.26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88년 중국경제특구로 지정된 하이난섬의 면세·관광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 2020년 정부의 지원정책과 국내 관광 성장에 힘입어 하이난 섬의 올해 면세점 사업과 경기 전망은 밝다는 의견이다.

하이난섬은 제주도 19배의 달하는 거대 섬으로 남중국해 끝자락에 위치해있다. 2010년엔 국제 관광섬으로 지정됐다. 시진핑 주석은 2018년 경제특구 지정 30주년을 맞아 하이난 섬을 세계적인 자유무역항으로 건설하겠다고 선포하기도 했다. 하이난섬의 주요관광거점 도시는 싼야(Sanya)이다. 

국제 면세·관광사업은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것이란 낙관주의자들의 예상과 달리 코로나19 대유행은 글로벌 면세업계와 관광산업계에 큰 타격을 주었다. 

 

유럽 공항의 탑승객 수는 2019년 대비 최소 70%가 감소했다. 가장 빠른 회복을 예상했던 아태지역의 경우 말레이시아 공항은 여행자 수가 75% 감소했다. 미주지역의 경우도 코로나 타격을 빗겨가진 못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국내 관광의 성장과 정부의 부양책으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고 특히, 하이난 섬이 괄목할 만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인공섬 봉황도의 주상복합아파트

중국 정부는 지난 7월 하이난 섬의 면세품구매 제한금액을 3배로 올리고 상품의 범주도 확장했다. 

TFWA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12월 중반까지 하이난섬의 면세 매출은 2배로 성장했다. 일일 평균 매출액은 올해 1월 1일~3일까지 거의 3배 증가했다. 이 수치는 일 매출규모 2800만 달러(한화 310억원 규모) 상당의 면세품이 판매된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12월 30일엔 하이난섬 거점도시 싼야(Sanya)의미있는 대형 아울렛 매장 3곳이 오픈했다. △China National Service Corporation의 산야 국제 면세프라자 매장과 △산야 피닉스 공항내 중국면세그룹 공항매장, 그리고 △하이난 관광투자개발과 라가데르 면세점이 운영하는 시내 대형매장 등이다. 

새로 오픈한 아울렛 매장이 의미있는 이유는 현지기업과 해외면세업체의 파트너쉽을 통해 심천면세그룹, DFS, 듀프리, 하이난지주회사 등의 영업 진출 교두보가 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현재 하이난섬엔 76개의 새로운 5성급 호텔이 준공됐거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사진=TFWA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