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3월 개학 등교 수업 검토 지시 '학교發 감염률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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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3월 개학 등교 수업 검토 지시 '학교發 감염률 낮다'
  • 박홍규
  • 승인 2021.01.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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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올해 새학기부터 정상 등교 수업 방안을 검토하라고 23일 교육부에 지시했다. 앞서 22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철저한 방역 속에 ‘책임 등교(등원)’를 검토하자고 제안한 데 이어 나온 발언이다. 이에 오는 3월 새학기부터 정상 등교가 허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세균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봄엔 등교수업을 정상 진행할 수 있을지 학생, 학부모의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신학기 수업 방식과 학교 방역을 미리 준비하라”고 말했다. 

또 정 총리는 새학기 정상 등교를 주문한 이유에 대해 “원격수업이 길어져 학습 격차 우려도 있고, 학부모의 돌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며 “오랫동안 친구들을 만나지 못한 어린이들의 사회성 부족, 우울감 등도 걱정된다. 지난 1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관련 연구 결과와 각계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총리는 “최근 세계보건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인보다 코로나19 감염률이 낮고, 감염돼도 경증이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지역 사회 유행 정도가 심각하지 않고 방역 수칙만 잘 지켜진다면 학교는 감염 확산의 주요인이 될 가능성이 낮다는 결과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연구팀과 공동으로 20일 소아감염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학교발 감염이 낮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논문은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된 아동·청소년(3∼18살) 126명 가운데 학교에서 감염된 사례는 3명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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