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검찰 계좌 정보 사찰 의혹 사실 아냐, 사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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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검찰 계좌 정보 사찰 의혹 사실 아냐, 사과 드린다"
  • 김상록
  • 승인 2021.01.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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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과거 유튜브 방송에서 제기했던 검찰의 재단 계좌 금융거래 정보 열람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누구나 의혹을 제기할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를 행사할 경우 입증할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저는 제기한 의혹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이 아닌 의혹 제기로 검찰이 저를 사찰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검찰의 모든 관계자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 사과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리라 생각하지 않으며, 어떤 형태의책임 추궁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이어 "노무현재단의 후원회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저는 입증하지 못할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노무현재단을 정치적 대결의 소용돌이에 끌어들였다"며 "노무현 대통령께서 모든 강물을 받아 안는 바다처럼 품 넓은 지도자로 국민의 마음에 들어가도록 노력해야 할 이사장의 책무에 어긋나는행위였습. 후원회원 여러분의 용서를 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추진한 검찰 개혁 정책이나 그와 관련한 검찰의 행동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어떤 경우에도 사실을 바탕으로 의견을 형성해야 한다. 분명한 사실의 뒷받침이 없는 의혹 제기는 여론 형성 과정을 왜곡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저의 잘못에 대한 모든 비판을 감수하겠다. 저는 지난해 4월 정치비평을 그만두었다. 정치 현안에 대한 비평은 앞으로도 일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이사장은 2019년 12월 유튜브 방송에서 "검찰이 (11~12월) 노무현재단 은행 계좌를 들여다본 것을 확인했다. 제 개인 계좌도 다 들여다봤을 것으로 짐작한다"며 "내 뒷조사를 한 게 아닌가 싶다. 제 처의 계좌도 다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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