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데기도 중금속 관리"...식약처 · 농진청, 식용곤충 관리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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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데기도 중금속 관리"...식약처 · 농진청, 식용곤충 관리강화
  • 박주범
  • 승인 2021.01.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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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이하 식약처)와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식용곤충 전체로 중금속 관리 대상을 확대하고, 통합기준을 마련하여 합리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식용곤충 사육 현황 조사와 현장 의견 청취를 통해 전국 주요 식용곤충 4종과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먹이원, 보조 먹이원 등을 대상으로 중금속 조사를 실시한데 따른 것으로, 식약처는 중금속 관리 정책, 위해성 등을 고려해서 중금속 통합 기준안을 마련해 지난해 12월 23일 행정예고 했다.

현재 식용곤충 중금속 기준은 갈색거저리 유충,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쌍별귀뚜라미, 장수풍뎅이 유충 등 4종에만 설정되어 있어 나머지 식용곤충 3종에는 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이번 개정을 통해 벼메뚜기, 백강잠, 식용누에(번데기) 등을 포함한 식용곤충 전체에 납, 카드뮴 및 무기비소가 모두 0.1mg/kg 이하로 관리된다. 다만 사육환경 개선 연구가 진행 중인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장수풍뎅이 유충은 예외적으로 현재 납 기준(0.3 mg/kg)을 적용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식용곤충 중금속 기준 개선이 식품안전관리 강화는 물론 관련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식용곤충 중금속 기준 개정으로 사육농가의 생산성이 향상돼 곤충산업 발전과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안전한 식용곤충 먹이원 연구를 지속 수행해 소비자 인식 개선과 식품산업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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