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봉사활동 이근 대위 "다음에는 다 같이 릴레이합시다"
상태바
연탄 봉사활동 이근 대위 "다음에는 다 같이 릴레이합시다"
  • 이태문
  • 승인 2020.12.22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근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예비역 대위가 강추위 속에 연탄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근 대위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근대위 ROKSEAL’에 타이틀 '연탄 봉사가 절반 이상 줄어든 이유’로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에 대해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알려진 백사 마을에는 연탄을 수월하게 공급받지 못해 힘들어하시는 어르신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겨울을 지내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지만, 코로나로 인해 그 도움을 주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자 동료들과 함께 연탄봉사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 활동에는 UDT 출신 이근 대위와 707 특임대 출신 박중사, 그리고 UN에서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김주미 셋이 '봉사 어벤져스'를 결성해 참가했다.

영상에서 서울연탄은행의 담당자는 "연탄으로 난방을 때는 가구가 이곳에는 200여 가구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연탄을 처음 본 이근 대위에게 "연탄은 한 장에 3.65kg이고, 저희가 365일 사람의 체온이 36.5도인데 3.65kg으로 365일 따뜻한 체온을 유지시킨다고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봉사자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배달업자가 가기 힘든 곳에 사시는 분들이 계시다"며 "코로나19로 올해는 봉사활동이 절반 가까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 가구당 한겨울을 보내기 위해 천 장 이상의 연탄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은 세 사람은 최선을 다해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한번에 신기록 16장씩 짊어지던 이근 대위는 대량으로 연탄 50장을 실은 수레를 이용해 '깔딱고개'를 한번도 쉬지 않고 오르는 도전에도 임해 성공했다.

특히, 이근 대위는 거주자의 상황을 듣고 "연탄 말고 또 필요한 거 없냐?"며 전기담요를 선물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박중사가 "새해에는 구독자들과 함께 연탄 릴레이 봉사 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제안하자 흔쾌히 받아들여 "다음에는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구독자들의 참가를 부탁했다.

세 사람은 이날 5가구에 70장씩 모두 350장을 배달했다.

사진 = 유튜브 화면 캡쳐

이태문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