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수소버스 서울에서 달린다…370번 시내버스 4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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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수소버스 서울에서 달린다…370번 시내버스 4대 투입
  • 박주범
  • 승인 2020.12.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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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물질 배출은 없고 미세먼지 정화 능력이 있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리는 친환경 ‘수소버스’가 15일부터 서울도심을 달린다.

수소버스는 달릴 때 공기 중 미세먼지가 포함된 산소가 버스 내부로 들어가 수소와 결합해 오염물질이 99.9% 제거된 깨끗한 물만 배출한다. 반면 질소산화물 같은 오염물질과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가스는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CNG(천연가스) 버스는 주행 시 미세먼지는 발생하지 않지만, 1㎞당 이산화탄소 968.55g, 질소산화물 0.797g이 발생한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정규노선 370번(강동공영차고지~충정로역)에 수소버스를 도입,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5일 1대가 우선 운행을 시작하고 오는 22일에 나머지 3대가 추가 투입된다.

370번 버스 1대당 연간 운행거리인 8만6000㎞를 수소버스로 운행하면 총 41만8218kg(1km당 4.863kg)의 공기가 정화된다. 이는 성인(몸무게 65kg) 약 76명이 1년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수소버스를 1천대 수준으로 늘리고, 수소충전소도 11개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버스는 운행거리가 길어 친환경차로 전환했을 때 효과가 크다. 서울시는 앞서 CNG버스와 전기버스에 이어 그린뉴딜의 핵심 중 하나인 수소버스를 본격 도입해 친환경 대중교통 체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서울시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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