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항, 8월 한달간 항공사 운항증가분에 '착륙료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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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항, 8월 한달간 항공사 운항증가분에 '착륙료 면제'
  • 백진
  • 승인 2015.07.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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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과 한국공항공사, 전월대비 운항 증편분에 한해 '착륙료' 100%감면
메르스 이전 항공수요 회복 노린 조치

인천공항이 메르스 사태로 줄어든 운항편수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8월 한달간 사용료 감면에 들어간다.

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가 메르스 사태 이후 운항을 중단하고 있는 노선을 재개하하거나 신규 증편으로 7월보다 항공기 운항을 늘리면 그 증가분만큼 착륙료를 100퍼센트 면제해주기로 한 것. 외부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항공기들이 이에 해당된다.

메르스가 창궐하기 전인 5월까지  인천공항의 전체 여객은  작년대비 17퍼센트 증가했지만, 6월 -9.4퍼센트, 7월 -12.5%만큼 감소했다.  그러나 국내 메르스 상황이 진정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7월 중순경부터 여객수가 점차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자, 이를 확실한 증가세로 굳히기 위해 착륙료 감면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인천공항 노선개발팀 관계자는 "지난 2003년 사스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도 감면정책을 시행했다. 당시는 공항시설 전반에 혜택을 줬으나 금번엔 이륙료, 상업시설 임대료  등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시 사용료 감면정책 시행 후 여객이 회복세로 접어들었고, 3년후에는 전년수준을 넘어선 사례가 있다.
그는 "이번 정책은 증편을 많이 할수록 감면혜택이 더 커지므로 많은 항공사들이 메르스 이전과 같이 노선을 회복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도 8월 한달간 국제선 항공기 운항 증가분에 대한 착륙료를 감면한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6월 말 국내 국제선 항공여객은 -12퍼센트였지만 7월 23일 누적기준 항공여객은 -17.9퍼센트 감소로 오히려 감소폭이 증가됐다. 메르스가 진정되는 상황이 항공업계까지 아직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지난 6월부터 항공수요 회복을 위한 TF팀을 구성, 대책마련을 고심하고 있으며 이번 감면료 시행도 그 중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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