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美 무역위원회 최종판결 연기에 “예비판결 번복 가능성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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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美 무역위원회 최종판결 연기에 “예비판결 번복 가능성 無"
  • 박주범
  • 승인 2020.11.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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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제무역위원회(ITC) 홈페이지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홈페이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주 분쟁에 대한 최종 판결을 12월 16일(현지시간)로 연기했다. ITC가 해당 소송의 최종 판결을 연기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당초 ITC는 최종 판결을 이번 달 6일 내릴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이달 19일로 연기한 바 있다. ITC는 두 번째 연기 사유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업계에서는 현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정 조정으로 추측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일정만 연기됐을 뿐 변한 건 없다는 입장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명확한 사실과 과학적 증거로 예비판결이 내려진만큼 12월 16일 최종판결에서 그 결정이 그대로 받아들여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2016년부터 보툴리눔 균주 출처를 둘러싼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자사 보툴리눔 균주를 도용했다고 주장하지만, 대웅제약은 용인의 한 토양에서 직접 발견한 균주라며 맞서고 있다. ITC는 지난 7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에 대한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10년간 '나보타'의 미국 내 수입금지를 권고하는 예비판결을 내렸다. 이후 대웅제약의 이의 신청에 따라 재검토에 착수했으며, ITC 불공정수입조사국(OUII)은 기존 예비판결과 같은 의견으로 나보타의 영구 수입 금지가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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