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에 '50대' 김승환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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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에 '50대' 김승환 발탁
  • 김상록
  • 승인 2020.11.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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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신임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부사장. 아모레퍼시픽 제공
김승환 신임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부사장.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김승환(51) 그룹인사조직실장을 새 대표 이사로 승진시켰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난 상황에서 젊은 대표 발탁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각 조직의 핵심 역량을 강화해 기업 경영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고자 2021년 1월 1일자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2006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한 이후 경영전략팀장, 아모레퍼시픽그룹 전략기획 Division장, 그룹인사조직실장 등을 거쳤다.

2013년부터 아모레퍼시픽그룹 전략기획 Division을 담당하며, 해외법인 신규 설립과 중국 사업 확장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2017년부터는 아모레퍼시픽그룹 그룹인사조직실장 겸 아모레퍼시픽 인사조직 Unit장을 역임하며, 인사(HR) 조직을 총괄했다. 

김 신임 대표는 지주회사 아모레퍼시픽그룹을 이끌며, 국내외 법인과 계열사의 경영 체질 개선을 통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혜진 아모레퍼시픽 프리미엄 브랜드 유닛장이 전무로 승진해 라네즈 브랜드 유닛장으로,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상무는 연구개발(R&D) 유닛장 전무로 승진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기존 마케팅 기능 위주의 브랜드 조직에 국내외 전 채널을 아우르는 영업 전략 기능을 통합하고 각 브랜드 특성에 맞는 독자적인 성장을 다지며 가속화해 나갈 수 있도록 브랜드별 차별화된 조직 구성과 운영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기술 혁신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생산 경쟁력 향상을 추진하는 조직 등을 신설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직면한 오늘의 위기를 타개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 2086억원, 영업이익은 6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23%, 영업이익은 49% 줄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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