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화성 연쇄살인사건 진범 내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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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화성 연쇄살인사건 진범 내가 맞다"
  • 허남수
  • 승인 2020.11.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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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진범 이춘재(56)가 범행 사실을 직접 증언했다.

이 씨는 2일 수원지법 형사12부(박정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춘재 8차 사건' 재심 9차 공판에 출석해 이 같이 증언했다.

이날 이 씨는  연쇄살인 1차 사건이 발생한 1986년 이후 34년만에 공개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재판부가 이춘재는 증인의 지위에 불과하다며 촬영을 불허해 언론사의 사진·영상 촬영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춘재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에서 박모(당시 13·중학생) 양이 성폭행 피해를 본 뒤 살해당한 사건이다. 이듬해 범인으로 검거된 윤 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상소하면서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2심과 3심 재판부는 이를 모두 기각했다.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된 윤 씨는 이 씨의 범행 자백 이후인 지난해 11월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고, 법원은 올해 1월 이를 받아들여 재심 개시 결정을 내렸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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