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강진에 쓰나미 겹쳐, 터키-그리스 사망자 최소 22명...빌딩 20개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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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강진에 쓰나미 겹쳐, 터키-그리스 사망자 최소 22명...빌딩 20개 붕괴
  • 황찬교
  • 승인 2020.10.3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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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와 그리스 사이 에게해를 강타한 규모 7.0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하는 등 현재까지 최소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CNN 등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터키 서부 해안 지역에서 20명이 숨졌고, 그리스 사모스섬에서는 붕괴되는 건물 벽에 깔려 10대 청소년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아직 수백 명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더미에 묻혀있어 피해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진 여파로 터키 서안에는 쓰나미가 발생해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일부 도로가 침수되는 등 후속 피해도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지질조사국은 30일(현지시간) 규모 7.0 지진이 터키 서부 해안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그리스 사모스섬의 넹노 카를로바시온에서 14km 정도 떨어진 해역으로 조사됐다.

특히 진앙이 그리스보다 터키 본토와 더 가까워 피해도 터키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터키에서 세번째로 큰 인구 450만명의 이즈미르는 고층 아파트 건물이 많은 곳이어서 지진으로 인한 붕괴 피해가 컸으며,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터키는 유라시아와 아프리카, 아라비아판 사이에 낀 지진 빈발 지역이다.

지진대 중에서도 활동이 왕성한 '아나톨리안 단층대' 위에 있다. 이 단층대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매년 약 2.5㎝씩 움직이면서 다른 단층대와 충돌해 지진이 발생한다.

사진=DWNEWS 영상 캡쳐

황찬교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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