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냥공방, “반려동물 모습 오래 간직하고, 보호소 후원 펀딩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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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냥공방, “반려동물 모습 오래 간직하고, 보호소 후원 펀딩도 참여”
  • 민강인
  • 승인 2020.10.30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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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가정 1000만 시대, 더 이상 반려동물을 인간의 소유물이 아닌 하나의 가족으로 여기게 되었다. 동물의 생명권을 존중하고 더 나아가 그들의 복지를 위한 인식이 확장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정부에서는 ‘동물복지정책팀’을 신설하며 동물 유기 및 복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인식 증진 등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유기동물을 구하고 그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건 정부가 아닌 활동가들이다. 

대부분의 보호소들은 개인 회원들의 모금 혹은 자체적인 펀딩을 통해 운영된다. 안락사를 의무적으로 하되 정부에서 후원을 받는 여타 보호소와는 달리, 생명존중을 신념으로 하는 개인 보호소들은 후원이 끊기기라도 하면 존폐 문제에 직결되는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에 다수의 활동가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보호소 후원 펀딩에 힘을 보태는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제작한 털장식. 알레르기 걱정 없이 이용 가능하다

‘멍냥공방’의 신지연 대표는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털로 목걸이, 팔찌, 반지 등을 제작하고 있다. 

투명한 액상에 오로지 반려동물의 털만 장식되어, 색이 마치 마블링처럼 아름답게 구현되는 게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털을 5년 이상 외부에서 보관하면 쉽게 부스러지는 데 반해, 멍냥공방의 철저한 공정 과정을 거치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체 측은 이 공예기법의 경우 지난 2018년 5월 특허를 획득하며 자체적인 브랜드 기술로 인정받았고, 다양한 생명 존중 활동을 인정받아 2019 베러투게더 어워드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이 특수 공예기법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보호소의 유기동물을 돕기 위해 개발됐다는 점이다. 

업체에 따르면 실제로 유기동물의 털을 활용한 제품의 경우 판매 수익의 20%가 해당 동물이 있는 보호소로 환원되며, 고객의 반려동물을 기념하고 추억하기 위한 제품은 10% 가 보호소로 후원된다.

신지연 대표는 “당사는 라이펙트 센터의 유기동물 파트 브랜드로서 생명이 존중 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구현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물 공생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 사업으로 진출, 중고등학교에서 동물과 올바르게 공생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며 “앞으로 유기동물을 모델로 한 일러스트 엽서, 달력도 11월 중순경 펀딩핳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1월 오픈되는 펀딩 프로젝트는 수익의 80%를 보호소 후원으로 제공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진=멍냥공방

민강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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