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의식불명 여성 숨져…독감 백신 접종 사망 전국 11명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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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의식불명 여성 숨져…독감 백신 접종 사망 전국 11명째
  • 허남수
  • 승인 2020.10.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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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대전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의식 불명에 빠졌던 70대 여성이 사망했다. 대전에서만 두 번째이자 전국 11번째 사례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0분쯤 유성구 지족동에 거주하는 A(79) 씨가 숨졌다.

A 씨는 19일 오전 10시쯤 유성구 반석동 한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제조번호 PT200802)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을 맞은 당일 오후 8시부터 구토·고열 증상 등을 보였고, 20일 점심 무렵 호흡곤란 증세 등으로 의식을 잃으면서 지역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독감 백신 접종 전 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없었고 백신을 접종하러 갈 때도 건강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독감백신 접종 이후 접종자가 사망한 사례는 지난 16일 인천에서 최초로 발생했다. 인천 지역의 17세 청소년이 14일 백신 접종을 받은 후 16일 사망했다. 이후 20일 고창, 대전, 목포에 이어 21일 제주, 대구, 광명, 고양, 경북 안동 등에서도 추가로 사망자가 나왔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사망사례 6건에 대해 피해조사반에서 논의한 결과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특정 백신에서 중증이상반응 사례도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전체 예방접종사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조사 중인 사례 가운데 1건은 독감백신의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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