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뱅크 가맹점주, 고객 차량 휠 고의 훼손…직원들은 구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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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 가맹점주, 고객 차량 휠 고의 훼손…직원들은 구경만
  • 허남수
  • 승인 2020.10.2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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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타이어 전문 업체 '타이어뱅크'의 한 가맹점 업주가 고객의 자동차 바퀴를 일부러 파손한 뒤 교체를 권유한 사실이 드러났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고객 A 씨는 자신의 차량 타이어 4개를 교체하기 위해 지난 20일 타이어뱅크의 한 지점을 방문했다. 이 지점 직원은 A 씨에게 '타이어 휠이 훼손됐으니 교체하라"며 "너무 위험하다. 중고로라도 교체하라"고 권유했다.

A 씨는 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직원이 공구로 차량 바퀴를 구부리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고 주장했다. 

영상에 따르면, 직원은 스패너 등 공구를 사용해 휠과 타이어 사이에 끼운 뒤 고의로 훼손했다. 이 직원은 해당 지점의 사업주였다. 다른 직원들은 이 모습을 지켜만 보고 있었으며 고의 훼손 작업이 끝나자 휠에 타이어를 다시 끼워 넣었다.

A 씨는 해당 가맹점을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고, 손해배상 책임도 묻겠다는 글을 올렸다.

타이어뱅크 본사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타이어뱅크를 믿고 찾아주신 고객님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해당 사업주가 고객에 대한 피해 보상을 진행하지 않을 시엔 본사에서 직접 사과하고 피해 보상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추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가맹사업주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이어뱅크는 타이어 특화유통점으로 현재 전국에 약 43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직영점이 아닌 위수탁계약을 통한 대리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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