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20만원대 아래까지 떨어졌다.
빅히트는 19일 오후 2시 41분 기준 전 거래일(20만500원)보다 900원(-4.49%) 내린 19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 상장 이후 장중 최저가다.
오전 10시54분 전일 대비 0.75% 오르며 20만2000원에 가격이 형성되기도 했으나 이후 바로 하락했다.
빅히트는 상장 2분 만에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한 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장 당일 4% 하락한 채 25만 8000원으로 마무리 했다. 둘째 날인 16일은 20만5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역시 상당 첫날 시가총액 11조8800억 원에서 6조7000억 원대로 내려왔다. 코스피 기준 시총 38위다.
업계에서는 방탄소년단을 키워냈다는 빅히트의 잠재적 기업가치를 고려하더라도 동종업계 대비 공모가가 너무 높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인수 소식도 하락하는 빅히트의 주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5일 빅히트의 플레디스 주식 취득 건에 대해 '경쟁제한 우려가 없다'는 회신을 했다고 전날 밝혔다.
빅히트는 지난 5월 20일 플레디스 발행 주식의 50%를, 6월 9일에 35%를 각각 취득한 뒤 6월 18일 공정위에 기업결함 신고를 했다. 플레디스에는 세븐틴, 뉴이스트 등이 소속되어 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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