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예능] 사회적 거리두기는 있어도 온라인은 3밀중, '안정환·이을용' 짠내... '노장은 죽지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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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예능] 사회적 거리두기는 있어도 온라인은 3밀중, '안정환·이을용' 짠내... '노장은 죽지않았을까?'
  • 민병권
  • 승인 2020.10.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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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이을용, 김재환 코칭에도 첫 공식 대결서 충격의 '0-8 대패'
'위캔게임' 홍성흔, 아내 족욕부터 팔굽혀펴기 굴욕까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있어도 온라인은 3밀(밀집, 밀폐, 밀접)중이다

지난 16일 '위캔게임' 안정환, 이을용의 e축구 도전기와 홍성흔 가족의 미션 수행기가 '게임의 재발견'을 이끌어냈다. 이날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위캔게임 - e런 축구는 처음이야'에서는 전 축구선수 안정환과 이을용을 위해 아이돌 e축구 챔피언 김재환이 특급 코칭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재환은 '겜알못' 안정환과 이을용을 위해 키보드 사용법 등 기본적인 스킬부터 눈높이로 코칭했다. 안정환, 이을용은 김재환의 현란한 손놀림에 당황하다가도 연습에 매진했다. 특히 김재환은 안정환에게 "실제 축구를 가르칠 때는 패스를 많이 하라고 하셨는데 왜 게임에서는 패스를 안 하냐"고 냉철하게 분석했다. 

2002 월드컵 대표팀 vs 2020 국가 대표팀 2대 2 대결 미션을 받은 안정환, 이을용은 차두리, 박지성, 설기현, 이영표 등 2002 전설들과 2020을 대표하는 이강인, 손흥민 등의 선수 카드 능력치를 분석했다. 안정환, 이을용의 정보도 공개됐다. '강력한 슛 파워'라는 소개에 뿌듯한 표정을 지은 이을용은 침착성 레벨이 단점으로 언급되자 "난 원래 엄청 침착하다"는 해명을 덧붙였다. 안정환은 자신이 '일반 선수'로 분류된 것에 서운해하며 "능력치 리뷰 쓴 사람이 누구냐. 아이디를 찾아볼 수 있냐. 다 몰라서 그런 것"이라고 항변했다. 

본격적인 2대 2 대결에서 안정환과 이을용은 2002 월드컵 대표팀으로 출격했다. 두 사람은 게임에 몰입해 최선을 다했지만 제대로 된 슈팅 한 번 못 한 채 0대 8로 패배해 짠함을 유발했다. 

경기 종료 후 안정환, 이을용이 "파트너를 바꾸자"면서 서로를 탓할 때 이들을 상대했던 선수로 초등학생들이 등장해 반전을 선사했다.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안정환, 이을용에게 제작진은 e-스포츠 대회 참가 신청서를 건넸다. 박문성 해설위원마저 "성장 가능성이 굉장히 희박하다"고 평가한 가운데 안정환, 이을용이 e-스포츠 대회 도전을 완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어진 '찐가족오락관'에서는 홍성흔과 그의 아내 김정임 씨, 아들 홍화철 군이 추가 게임 시간 적립을 위한 가족 미션을 받았다. 홍성흔은 아내의 족욕을 해주며 "결혼하고 아내의 발을 처음 만지는 것 같다. 고생만 시키지 않았나 싶다"고 진심을 고백했다. 함께 요리를 하는 미션 도중 김정임 씨는 "이 공간에 같이 있는 게 너무 좋다"고 이야기했다. 

안정환, 이을용의 색다른 e축구 적응기와 홍성흔 가족의 단합된 팀워크는 '게임의 재발견'을 보여주며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안정환, 이을용이 본격적인 e-스포츠 대회 준비 과정에서 어떤 가슴 뜨거운 성장을 보여줄지, 홍성흔 가족은 게임 하우스에서의 1박 2일 동안 어떤 뜻 깊은 메시지를 얻어갈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사진=KBS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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