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숙, 이주열 총재에 '너나 잘하세요' 발언 해명 "영화 대사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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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숙, 이주열 총재에 '너나 잘하세요' 발언 해명 "영화 대사 떠올랐다"
  • 허남수
  • 승인 2020.10.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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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정부의 재정준칙 도입방안과 관련해 "엄격한 재정준칙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에게 "너나 잘하세요"라는 취지의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총재는 16일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재정 준칙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을 받고 "현재 상황에서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장기적인 전망을 보면 건전성 저하가 우려된다"면서 "위기가 회복됐을 때를 생각하면 엄격한 재정준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양 의원은 "재정준칙 도입 방안을 밝히고 민감한 상황인데, 독립기관인 한은 총재까지 나서서 논란에 기름을 붓고 있다"며 "한은이 신종 코로나라는 엄중한 시기에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면서 대안도 제시하지 않은 채 정부 정책에 훈수를 두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너나 잘하세요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이 나간 뒤 양 의원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자 양 의원실은 이날 오후 "2020년 10월 16일 금요일 오전 진행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양경숙 위원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에게 질의한 내용 중 사실과 다르게 보도되는 부분이 있어 이를 바로잡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양 의원실은 일부 보도 내용이 "너나 잘하세요", "'너나 잘하세요'라는 말을 하고 싶다"로 나갔지만 실제 양 의원의 발언은 "'너나 잘하세요'라는 유명한 영화 대사가 떠올랐습니다"였다고 해명했다. 양 의원실에서 언급한 유명한 영화 대사는 2005년 개봉한 '친절한 금자씨'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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