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프로야구에 이어 극단 62명, 대학 운동부 23명 등 집단감염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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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프로야구에 이어 극단 62명, 대학 운동부 23명 등 집단감염 이어져
  • 이태문
  • 승인 2020.10.1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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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수 9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국면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프로야구 명문구단인 한신 타이거스 선수들의 확진자 속출로 구단 사장이 전격 사임을 발표하는 등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이 속출해 더욱 우려된다.

9일 집단감염이 확인된 니혼(日本)대학 운동부의 경우 현재까지 23명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가운데 20명은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버스 등으로 이동하는 기회도 많아 대학교를 중심으로 클럽 및 동아리 활동에서 감염 확산이 활발한 상태다.

10일 사이타마(埼玉)현 사이타마시는 극단 '뮤지컬좌' 연습장에서 이틀간 공연 연습에 참가한 남녀 단원들 6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4일과 6일 이뤄진 공연 연습에는 10대에서 60대의 출연진과 스탭 등 92명이 참가했으며, 20대가 가장 많은 56명이었다고 한다.

6일 남성 출연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7일 이후는 공연연습은 물론 오는 20일부터 무대에 오를 '히메유리' 공연도 전격 중지됐다.

확진자의 소재지는 사이타마시 10명을 포함한 사이타마현 14명, 도쿄 28명, 그리고 기타 지역 등 모두 62명으로 2차 3차 감염 확산의 가능성이 우려된다. 그밖에 2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8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특히, 공연연습 전 검온, 소독, 1시간마다 환기, 마스크 착용 등의 감영방지책을 철저하게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집단감염이 발생해 그 요인을 조사 중이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국내 8만 9054명에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712명을 합해 총 8만 9766명으로 집계돼 최근 증가세를 감안하면 11일 중으로 9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0일 오사카 2명과 아이치현 1명 등 전국에서 3명의 환자가 숨져 누적 사망자 수는 국내 1628명에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13명을 합해 누적 사망자 수는 1641명으로 늘어났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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