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마약류 ‘공부 잘하는 약’ 2.2만정 불법 처방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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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마약류 ‘공부 잘하는 약’ 2.2만정 불법 처방 적발
  • 박주범
  • 승인 2020.09.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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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약은 기사와 상관 없음. 사진=픽사베이
사진 속 약은 기사와 상관 없음. 사진=픽사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일명 ‘공부 잘하는 약’으로 불리는 의료용 마약류 ‘메틸페니데이트’의 불법사용과 오남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 등 11개소와 불법 투약이 의심되는 환자 24명을 적발했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치료에 사용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집중력향상 목적 등 허가사항과 다르게 오남용 되어 신경과민, 불면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약품이다.

식약처는 마약류 취급 보고 의무를 위반한 1개소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의료용 마약류 불법사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 등 11개소(1개소 행정처분 병행)와 불법 투약이 의심되는 환자 24명에 대해서는 관할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것으로 보인다.

적발 사례로, A의원은 2018년 6월부터 2020년 3월까지 22개월 동안 B환자에게 총 91회(3만3124정, 페니드정10mg) 투약 및 처방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환자 C씨는 2018년 5월부터 2020년 6월까지 26개월 동안 D, E의원에서 총 241회(2만1966정, 페니드정10mg 3330정, 페로스핀정10mg 1만8636정)의 처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 유출 등 마약류 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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