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한 생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교육위원회 책임자의 망언이 구설수에 올랐다.
니이가타(新潟) 스바메시(燕市)의 교육위원회 엔도 히로시(遠藤浩) 교육장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망언을 사죄한 뒤 사임을 표명했다.
그는 지난 8월 21일 교육위원회의 정례 모임에서 "코로나19를 단시간에 해소하는 방법은 어딘가에서 큰 전쟁이 발생하는 게 아닐까" "중국과 미국이 자국 이외의 지역에서 전쟁을 시작하면 돈이 움직인다" "무기라는 상품으로 경제는 회복될 거다" 등의 내용을 담은 문서를 배포해 물의를 빚었다.
기자회견에서 엔도 교육장은 "결코 전쟁을 기대하거나 긍정하는 발언이 아니다"고 해명하면서 "시민들에게 불쾌감과 큰 불안감을 준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죄했다.
엔도 교육장은 9월 정례 시의회가 끝나는 24일 사임할 뜻을 전해 스바메시 시장도 승인한 상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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