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좋은 음식 '양배추 즙'의 효능과 올바른 복용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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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좋은 음식 '양배추 즙'의 효능과 올바른 복용 팁
  • 민강인
  • 승인 2020.08.31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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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 등으로 인해 위 건강이 염려된다면 매일 양배추 즙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위에 좋은 음식으로 잘 알려진 양배추에는 항궤양성 인자인 비타민 U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손상된 위벽을 보호하는 데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폴 탤러리 교수는 양배추가 만성 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활성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폴 교수는 “비타민 U가 위의 궤양을 억제하고, 위 점막을 생성하는 호르몬인 프로스타글란딘 분비를 촉진시킨다”고 밝혔다.

미국 스탄호트 대학 의학부 가네트 체니 박사 또한 “궤양이 생긴 실험 동물에 양배추 즙을 한 방울 정도 줬더니 위궤양이 완치됐다”며 “위궤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매일 공복 상태에서 양배추 즙을 먹는다면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양배추 즙 선택을 위해선 제품 내 함유된 비타민 U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배추 즙의 위 보호 효과는 비타민 U에 의해 나타나므로, 비타민 U의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 체크한 뒤 구입하라는 것이다.

비타민 U 함량은 제품 겉면에 부착된 영양정보란이나 온라인 판매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이때 유효성분 수치만 나와 있으면 안 되고 공인기관에서 검사했다는 의미의 WCS 표시까지 있어야 믿고 먹을 수 있다. WCS 양배추즙은 제품 설명이나 온라인 판매페이지 등에 '비타민U 948.15㎎(WCS)' 등과 같은 방식으로 표시돼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아울러 양배추 즙을 잘 고르려면 되도록 유기농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양배추는 잎사귀가 겹겹이 붙어 있는 원물 특성 상 농약을 쳐서 재배하면 추후 아무리 씻어도 100% 제거가 어렵고 잔류농약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안전을 생각한다면 재배 과정에서 농약은 물론 화학비료도 일절 쓰지 않는 유기농 원료 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

양배추를 꾸준히 섭취하면 위궤양, 위염, 역류성 식도염 등의 위장 질환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시중의 양배추 즙 중에는 유효성분이 모자라는 등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제품들도 많다. 따라서 구입 전 비타민 U 함량과 이를 공인하는 WCS 표시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강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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