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나영이 맛있게" 넥슨 '바람의나라:연'서 부적절한 닉네임 유저 활동…신고 들어오자 뒤늦게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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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영이 맛있게" 넥슨 '바람의나라:연'서 부적절한 닉네임 유저 활동…신고 들어오자 뒤늦게 정지
  • 허남수
  • 승인 2020.08.17 14:5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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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연'에서 부적절한 닉네임을 사용한 유저

넥슨 '바람의 나라:연'에서 부적절한 닉네임을 사용한 유저가 발견됐다. 넥슨은 해당 계정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가 신고가 접수되자 뒤늦게 아이디를 정지시켰다.

17일 유저들이 한국면세뉴스에 알린 제보에 따르면 '바람의 나라:연' 문파 서버에는 '나영이 남친 조두순'이라는 닉네임의 유저가 활동 중이다. 2008년 당시 8세였던 나영이(가명)를 성폭행한 조두순을 언급한 것이다.

이 유저는 서버에 접속 후 방명록에 '나도 나영이 맛있게 xxx하고싶다' 등의 표현을 남겨 다른 유저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들은 오는 12월 조두순이 만기 출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자인 나영이를 향한 2차 가해나 다름 없다며 분노했다.

넥슨의 늑장 대응도 문제가 되고 있다. 해당 닉네임을 쓰고 있는 유저는 레벨을 이미 105까지 키운 상태였다. 이 넥네임으로 적잖은 시간 동안 게임을 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넥슨은 이에 항의하는 유저들의 수 많은 신고글을 본 뒤 이날 오후에서야 "관련 내용 확인 중에 있으며, 빠르게 조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공지를 전했다. 해당 건으로 6일 동안 신고를 접수한 유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나영이 남친 조두순' 닉네임을 사용한 아이디는 삭제됐다.  

한편, '바람의 나라:연'은 최근 게임 내 불법 행위를 하지 않았는데도 계정을 정지 당했다며 유저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넥슨은 "매크로를 하지 않으면 된다"고 계정 정지 방침에 대한 기준을 밝혔지만, 그 과정에서 소통 없는 운영 방식에 문제를 삼는 의견이 적잖았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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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2020-08-19 09:32:53
이런 기사가 나영이나 가족들 피해주는거같지 나는왜
좋은취지로 한건 알겠다만

굿굿 2020-08-17 20:05:38
아울러, 넥슨은 이러한 반사회적 행위에 반대하며,
본 건에 대한 경찰 수사의뢰와 법적 조치를 검토, 강구할 계획입니다.

굿굿 이런기사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해당 당사자 처벌받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