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민권 포기하는 사람이 급증...올 1월~6월 5800명 넘어 역대급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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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민권 포기하는 사람이 급증...올 1월~6월 5800명 넘어 역대급 수치
  • 이태문
  • 승인 2020.08.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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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년간 2072명보다 반년에 3배 가량 급증, 트럼프 정권의 정책과 코로나19 대응에 불신과 불안감

미 시민권을 포기한 사람이 기록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11일 CNN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미 시민권을 포기한 사람은 5800명을 넘어서 지난해 1년간 2072명보다 반년만에 3배 가량 급증했다.

특히, 해외에 사는 미 시민권자들 가운데 트럼프 정권의 정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으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미 정부가 외국에 사는 미 시민권자들에게 의무적으로 해마다 세금 신고와 자산 상황 등을 보고하도록 한 점도 시민권 포기의 한 이유로 꼽힌다.

시민권을 포기할 경우 2350달러(약279만원)의 수수료와 현지 미 대사관에 출두해야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시민권 포기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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