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행 동반자는 역시 '연인'...장소는 '동해안'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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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행 동반자는 역시 '연인'...장소는 '동해안' 꼽아
  • 박주범
  • 승인 2020.08.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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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임시공휴일 연휴를 맞는 20대의 선택은 ‘국내 힐링 여행’이다.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사흘간의 깜짝 연휴 동안 20대 여행객은 연인과 함께 휴식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2일 종합숙박·모바일티켓 플랫폼 여기어때의 조사에 따르면, 20대 앱 이용자의 72%는 이달 15일부터 이어지는 3일간의 연휴에 국내여행을 떠나겠다고 설문에 응답했다. 긴 장마가 끝나가자, 미뤘던 여름 여행을 이번 연휴를 맞아 준비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의 여행 테마는 ‘힐링’이다. 20대 설문참여자는 ‘힐링/휴식을 취하기 위해’(58%)를 첫손에 꼽아, 최근 침체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여행을 통해 회복의 시간을 갖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30~60대 응답자가 ‘임시공휴일이 생겨서’라는 시간적 여유를 가장 많이 선택한 것과 뚜렷한 차이가 있다.

20대가 선호하는 숙소 또한 '호캉스', '펜캉스'를 즐길 수 있는 '호텔/리조트'(42%)와 '펜션/풀빌라'(32%)로 나타나, 조용한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수요를 반영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20대는 최근 대학교의 비대면 강의가 보편화 되는 등 일상이 가장 크게 변화한 세대로 꼽힌다"며 "주말을 낀 연휴가 생기자 힐링과 휴식을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 차로 닿을 수 있는 ‘강릉/속초’(17%)와 밤바다로 유명한 ‘여수/통영/남해’(15%)가 가장 많이 방문하는 여행지로 선택됐고, ‘부산’으로 여행을 간다는 응답도 13%에 달했다.

여행을 함께 떠나는 사람은 ‘연인’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59%의 응답자가 연인과 떠나는 국내여행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친구와 동행하는 비율은 26%를 기록했다. 또, 여행 기간은 1박 2일은 57%, 2박 3일은 28%, 3박 4일 이상을 떠나는 응답 비중이 7%에 달해, 당일여행보다 숙박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국을 반영한 조사 결과도 눈길을 끈다. 20대는 여행지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위생/청결(57%)’을 선택해, 안전한 여행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어때는 오픈서베이를 활용해 임시공휴일 연휴 기간의 여행 수요를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조사했다. 앱 회원 2025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20대 응답자는 1068명이었다.

사진=여기어때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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