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소설을 쓰시네. 질문같은 질문을 하세요" 윤한홍 "우리가 소설가인가?" 법사위 파행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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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소설을 쓰시네. 질문같은 질문을 하세요" 윤한홍 "우리가 소설가인가?" 법사위 파행 아수라장
  • 박홍규
  • 승인 2020.07.2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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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도중 윤한홍 미래통합당 의원의질의에 “소설 쓰시네”라고 대응하면서 여야간 고성이 오가며 소란이 일었고 이에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결국 정회를 선언했다.

윤한홍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전 동부지검장이었던 고기영 법무부 차관을 향해 “동부지검장으로 근무하다 갑작스럽게 차관 발령이 났는데, 추 장관 아들 수사와 관련있었던 것 아니냐”는 질의를 했다. 이에 추장관은 곧바로 “소설을 쓰시네”라고 반응하며 "질문같은 질문을 하라"고 일갈했다.

고기영 차관은 올해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일하다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동부지검은 추 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 사건을 맡은 지검이다.

추 장관의 ‘소설’ 발언에 법사위 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윤 의원이 “법무부 장관이 ‘소설을 쓰고 있네’라고 하면 국회의원이 무슨 소설가냐”라고 따졌다. 추 장관도 “질문 같은 질문을 해야지”라고 바로 맞받았다.

이에 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윤호중 법사위원장을 향해 항의했고 결국 윤 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다.

이날 추미애 장관 질의에 나선 윤한홍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졌다. 32회 행정고시를 거쳐 서울시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비서관 등을 거쳐 경남 창원마산회원구에서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했고 21대 재선에 성공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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