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등 8개국 정상 "코로나 백신 공정하고 투명하게 분배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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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등 8개국 정상 "코로나 백신 공정하고 투명하게 분배돼야"
  • 허남수
  • 승인 2020.07.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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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세계 8개국 정상이 "코로나19 백신의 공정한 보급에 기여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글을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했다.

정상들은 이날 기고문에서 '우리 모두가 안전해지기 전까지 그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하며 국제사회가 백신의 공정한 보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조속히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정상들은 "현재 속도의 차이는 있지만 200여 개에 달하는 잠재적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개발되고 있어, 곧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백신이 한 개 이상 개발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그러나 백신 개발 이후가 백신 개발만큼이나 중요하다. 백신 개발은 한 명의 승자만이 남아 있는 경쟁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백신 개발의 성공이 우리 모두를 위한 승리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백신이 투명하고, 공정하며, 과학적 논리에 기반한 원칙에 따라 보급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 어디에서 살고 있는지로 생존 여부가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 보급 흐름을 전 세계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려면 상호 신뢰, 투명성 및 책임성을 보장하는 강력한 다자 체계가 필요하다. 수단보다는 필요에 기반하고 WHO 권고에 따른 공평하고 효과적인 백신 보급체계는 생명을 구하고 보건체계를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동 기고에는 문 대통령 외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살러워르크 저우데 에티오피아 대통령,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 엘리에스 파크파크 튀니지 총리 등이 참여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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