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의과대학 "아비간 임상실험 결과, 유효성 없다"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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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의과대학 "아비간 임상실험 결과, 유효성 없다" 발표
  • 이태문
  • 승인 2020.07.1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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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하고 있는 신형 인플루엔자(신종플루)약 '아비간'의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은 걸로 나타났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아이치(愛知)현의 후지타(藤田)의과대학은 10일 전국 의료기관이 참가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인 아비간 임상 연구에서 명확한 유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아비간을 투여한 감염자와 투여하지 않은 감염자를 엿새간 비교한 결과, 회복이 빠른 경향은 보였지만 통계적으로 뚜렷한 차이는 없었다고 한다.

책임연구자인 도이 요헤이(土井洋平) 교수는 "바이러스 소멸과 해열이 빠른 경향은 보였다"고 설명하면서 "임상실험 참가자가 89명으로 적었기 때문에 통계적 차이가 안 나타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유행 상황에서는 이 규모의 연구가 한계"라고 덧붙였다.

일본 후지필름 홀딩스 산하의 제약회사 후지필름 도야마화학이 개발한 독감치료제 '아비간'은 코로나19 치료 유망약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전국의 의료기관이 참가한 연구에서 유효한 효과와 충분한 과학적 근거를 얻지 못한 상태로 승인 판단의 중요한 근거를 얻지 못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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