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양념 후 재판매한 '송추가마골', 부랴부랴 사과문 발표…'또냐? 먹는걸로 장난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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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양념 후 재판매한 '송추가마골', 부랴부랴 사과문 발표…'또냐? 먹는걸로 장난쳤냐?'
  • 김상록
  • 승인 2020.07.09 13: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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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추가마골 김재민 대표가 폐기 대상 갈비를 술에 씻어 판매한 일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소갈비를 소주로 씻어 새 양념에 버무린 뒤 판매한 업체는 '송추가마골'인것으로 밝혀졌다. 회사는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 드린다"고 했다.

송추가마골 김재민 대표는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 대표는 "저희 지점의 식재관리 문제로 인해 오랜 기간 송추가마골을 신뢰하고 사랑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 드린다"며 "또한 송추가마골과 함께 행복을 꿈꾸며 내일처럼 근무하고 계시는 900여명 송추가마골 가족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은 고객과 직원 모두의 믿음을 저버린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면서 "특정매장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과 업무처리로 인한 일이라 할지라도 이 또한 직원관리 및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저와 본사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 송추가마골은 지난 40년의 신뢰와 믿음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는 송추가마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객과 직원에게 고맙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 외식기업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도록 약속드린다"며 "다시 한번 송추가마골의 고객님들과 직원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송추가마골의 논란을 접한 소비자들은 "그동안 믿고 먹었는데 속았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후속 조치 및 확실한 재발 방지책 없이 슬쩍 넘어가는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이 나오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먹을걸로 장난 치냐" "망해봐야 정신 차린다" 불매 운동하자" "고소할 수 없나, 구역질 난다" 등의 격앙 섞인 반응을 보였다. 송추가마골 프렌차이즈를 운영하는 외식기업 '동경' 홈페이지에 올라온 소개 글이 무색한 상황이다. 글에는 "작은 매장이지만, 단 한명의 손님이라도 한잔술과 맛있는 고기 한점에 삶의 애환과 스트레스를 손질하고 떨쳐낼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직접 재료를 손질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먹을 음식이란 마음으로 영업을 준비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1990년대부터 송추가마골을 다녔다는 한 단골손님은 한국면세뉴스에 "설마설마 했는데 분통이 터진다. 초창기 때는 직접 담근 와인과 무공해 열무김치를 테이블마다 주인이 직접 서비스하며 정말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송추 구석 길가 2층에 자리잡은, 푸짐한 갈비집이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미국 소고기를 쓰고 곳곳에 분점을 내더니 점점 형편없어졌다. 집안 대소사를 다 그곳에서 치뤘는데 정말 화가 난다. 먹는거 가지고 장난치는 거는 망하게 해야한다. 양주시청이나 식약처는 머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거 단속을 안 하고…"라며 울분을 가라 앉히지를 못했다. 

한편, 송추가마골 본사 관계자는 한국면세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 담당자가 외근중이라서 나중에 다시 연락 드리겠다"고 전했다. 논란이 터진 직후인 만큼 통화 너머로 다소 긴장되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도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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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뒤져라 2020-07-09 20:47:05
야이 신.발.끈 개나리 달.창같은 견.자.식아 그냥 뒈.져라
사과? 지.뢀하고 자빠졌네 저기 중국으로가라 야이 쓉.쐐.끠.야 그딴 음식은 느.그 부.모하고 니 자.식들이나 쳐맥여 쓉.쐐.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