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공기감염 증거가 나오기 시작했다"
상태바
WHO "코로나19 공기감염 증거가 나오기 시작했다"
  • 이태문
  • 승인 2020.07.09 0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기 중 전파 확인되면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대책 전면적 재수정 필요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베네데타 알레그란치 WHO 감염통제국장은 7일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진행한 언론 화상브리핑을 통해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공장소, 특히 혼잡하고 폐쇄돼 환기가 잘 안 되는 환경에서는 코로나19의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감염 경로의 하나일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관한 새로운 증거가 제시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이러한 증거를 받아 들어야 하며, 증거를 보여주는 감염 경로와 예방책에 대해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WHO는 최근 32개국 과학자 239명이 공개 서한을 통해 코로나19의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주장하며 예방수칙의 변경 요구를 받아들여 조만간 코로나19 전파 방식에 대한 최신 자료를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이 확인될 경우 현재 1~2미터의 사회적 거리 두기 등 각국의 방역 대책은 전면적으로 재수정될 가능성이 높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