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비하루주에서 열흘간 벼락으로 147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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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비하루주에서 열흘간 벼락으로 147명 숨져
  • 이태문
  • 승인 2020.07.0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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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동에 가난한 농민들 스마트폰 없어 피해 확대

인도 북부에 고원 지역에 있는 비하르(Bihar)주에서 열흘간 벼락으로 147명이 사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 당국은 5일 비하르주에서 벼락으로 숨진 사람이 열흘간 147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벼락이 증가한 주요 원인은 기후 변동에 따른 기온상승인 것으로 보고 있다.

비하루주에서는 3월말 이후 농민과 낙농업자 등 215명이 벼락으로 사망했다. 이는 연간 사망자 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인도에서는 몬순 기간인 6~9월에 장대비와 함께 벼락이 집중적으로 떨어져 지난해 몬순 기간에 이 지역에서는 170명이 벼락으로 숨졌다. 

또한 인접하는 우타르 프라데시(Uttar Pradesh)주에서도 지난 4월 이후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벼락으로 목숨을 잃었다.

한편, 인도 국가범죄기록국(NCRB)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인도 전역에서 2300명 이상이 벼락으로 사망했다.

인도 당국은 이들 지역에 가난한 농민들이 많아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 않은 관계로 벼락을 예측하는 앱 등을 이용하지 못해 피해자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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