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북한산에 울린, 다급한 헬기 소리' …112 119, "향로봉 조난.추락 사고-헬기 수색 후 구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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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북한산에 울린, 다급한 헬기 소리' …112 119, "향로봉 조난.추락 사고-헬기 수색 후 구조 성공" 
  • 박홍규
  • 승인 2020.07.07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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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향로봉에서 심야에 일어난 조난.추락사고 수색을 위해 저공비행하는 소방 헬기 소리가 7일 자정 이후 1시간 가까이 은평뉴타운 제각말과 한옥마을 등 진관동 일대에 심하게 울려 주민들이 신고가 이어졌다. 

이에 12시 30분께 112 상황실은 "북한산 향로봉 정산 인근에서 조난된 등산객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 헬기가 저공비행하며 수색 중"이라며 "자정 전후로 일어난 사고라서 주민들에게 알리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119 상황실은 1시 40분께 "향로봉 조난 신고가 자정 무렵에 접수돼 소방 헬기가 출동했고 1시 30분께 구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정을 전후로 한밤중에 저공 비행하는 복수의 헬기 소리로 인해 인근 아파트와 주택가 주민들이 때 아니게, 잠을 설쳤다. 

수도권의 대표적인 명산 북한산에는 방문객이 많은만큼 크고 작은 산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에도 노적봉 인근에서 40대 남성이 발목 부상으로, '오봉'을 등반 중이던 50대 남성도 헬기로 구조됐다. 이어 암벽 등반을 하던 50대 여성이 추락해 사망하기도 했다. 

또 지난 2일 한강공원에 미군 전투 헬기가 불시착한 사고까지 떠올라 한밤의 저공 헬기 소리는 진관동 주민들을 놀라게 했었다.  

진관동 주민 원 모씨(50세)는 "10년 넘게 여기서 살았지만 한밤중에 이렇게 가까이 들리는, 헬기 소리는 처음이다. 무척 다급했던 모양"이라며 "평소 코로나 때문에 울리던 긴급재난문자도 없어 잠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전했다. 

사진=면세뉴스 DB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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