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코로나 감염률 사스보다 2배 메르스보다 3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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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내 코로나 감염률 사스보다 2배 메르스보다 3배 높아
  • 이태문
  • 승인 2020.06.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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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잠복 기간 중 감염률 39%에 달해 충격... 방역과 격리 중요

가정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확률이 사스(SARS)와 메르스(MERS)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의학잡지 랜셋(The Lancet)은 18일 코로나19의 가정 내 감염률이 사스보다 2배, 메르스보다 3배 높은 감염증 모델 연구의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2차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번 연구는 미국과 중국 연구자들이 중국 광저우시 확진자 350명과 밀착 접촉자 약 2000명에 관한 자료를 사용해 코로나19의 2차 감염률을 시산했다.

그 결과 동거하지 않는 상대에게 코로나19가 감염될 확률은 평균 2.4%인데 비해 동거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17.1%로 크게 높아졌다.

또한, 가정 내 감염 확률은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대 이하는 가장 낮았다.

특히, 무증상 감염자로부터 가족과 동거하는 사람에게 감염된 확률이 39%로 집계돼 증상이 나온 후 감염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문가는 "잠복 기간 중 감염률이 높은 것처럼 무증상 접촉자에 대해 격리 조치를 취하면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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