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상설 휩싸인 트럼프, 짜증 폭발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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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상설 휩싸인 트럼프, 짜증 폭발 "가짜뉴스"
  • 허남수
  • 승인 2020.06.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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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 캡처
사진=SBS 뉴스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라며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졸업식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축사를 하던 중 오른손으로 물컵을 들다 잠시 멈칫한 뒤 왼손으로 컵을 받쳤다. 또 축사가 끝난 후 연단을 내려가면서 계단을 제대로 내려오지 못하고 느리게 엉금엉금 걷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트위터에서는 두 가지 장면을 골라낸 영상이 떠돌기 시작했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인 14일에는 ‘트럼프 괜찮지 않다’(#TrumpIsNotWell), ‘트럼프 아프다’(#TrumpIsUnwell) 같은 해시태그가 트위터에서 수십만번 사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 미끄러운 계단이어서 조심하느라 그랬다고 해명했다. 그는 트위터에 "축사 끝나고 내려간 경사로는 아주 길고 가팔랐다. 난간도 없었고 무엇보다 아주 미끄러웠다"며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건 가짜뉴스가 좋아할 넘어지는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말 워싱턴 근처의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헌화행사에서도 부자연스런 모습을 보였다. 당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친 상태였다"고 전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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