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개인화 서비스' 경쟁...11번가 '콘텐츠Lab' VS 롯데온 '퍼스널 코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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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개인화 서비스' 경쟁...11번가 '콘텐츠Lab' VS 롯데온 '퍼스널 코디 서비스'
  • 박주범
  • 승인 2020.05.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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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의 개인 맞춤형 콘텐츠

온라인유통업계에 고객 개개인에 맞춘 정보를 제공하는 이른바 '핀셋 솔루션 쇼핑'이 화두다. 

20일 11번가(사장 이상호)가 고객들의 쇼핑 알고리즘을 분석해 개인별 맞춤 쇼핑 정보와 최신 트렌드를 제공하는 쇼핑 콘텐츠 전문관 ‘콘텐츠Lab’을 오픈했다. 패션, 뷰티, 식품, 리빙, 가전 등 15개 분야에 걸쳐 총 5000여 개에 달하는 쇼핑 콘텐츠를 모아 11번가 모바일 앱 상단에 있는 ‘콘텐츠’ 탭을 통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7월 상품 트렌드, 구매 가이드 등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11번가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해 총 누적 조회수 500만 회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어 1년여 만에 그동안 생산된 쇼핑 콘텐츠를 한 자리에 모으고 ‘개인 맞춤’ 기능과 검색 기능 등을 추가하며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했다.

‘개인 쇼핑 비서’처럼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것이 새롭게 추가된 핵심 기능이다. 고객이 최근 검색한 키워드, 관심 상품, 구매 기록 등 쇼핑 알고리즘에 기반해 ‘고객에게 꼭 필요할’ 쇼핑 콘텐츠를 추천한다. ‘요즘 패션 인싸템’, ‘신규 출시 휴대폰 비교’, ‘아이 취향 저격 신발’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에디터들과 인플루언서들이 만든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보고 바로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한편 지난 달 롯데쇼핑은 온라인 야심작 '롯데온'을 선보이면서 고객 개인화 솔루션에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쇼핑 플랫폼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의 경계 없는 상품 추천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온은 롯데멤버스 3900만 회원의 구매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해당 고객의 다음 구매 리스트를 예측하게 한다. 해당 고객과 가장 비슷한 구매 패턴을 보이는 다른 고객의 구매 리스트까지 참조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롯데온은 롯데쇼핑 유통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고객 빅데이터 약 400여 가지 개인 속성값을 지닌 데이터로 분석하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객 개개인에게 맞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의 이런 움직임은 더이상 상품을 진열해놓고 그 중에 고객이 선택하는 방식으로는 다가오는 언택트 쇼핑시대에 적응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온라인유통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은 혼밥과 혼술이 유행하는 시대다. 온라인은 데이타가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보다 개인화 서비스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며 "점차 소비자가 검색을 반복하면서 상품의 구매하는 것보다 로그온만 하면 알아서 상품에 눈앞에 펼쳐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11번가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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