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난' 日 TV "신동주, 롯데홀딩스에 '신동빈 회장 해임안' 제출" 보도
상태바
'형제의 난' 日 TV "신동주, 롯데홀딩스에 '신동빈 회장 해임안' 제출" 보도
  • 이태문
  • 승인 2020.04.28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텔레비전이 고(故) 신격호 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주주 제안서를 일본 롯데홀딩스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BS테레비도쿄의 경제 프로그램 '월드 비지니스 새틀라이트(WBS)'는 27일 단독 취재로 신동주 회장이 오는 6월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동빈 회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주주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롯데홀딩스 회장직은 올해 1월 별세한 롯데 창업자 신격호 회장이 지난 2017년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면서 한동안 공석이었다가 신동빈 회장이 지난달 열린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롯데홀딩스 회장으로 선임돼 4월에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편, 신동주 회장은 제안서에서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고준샤(光潤社) 대표이자 주주로서 롯데홀딩스의 기업지배구조 기능이 결여된 현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로잡기 위해 주주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하면서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19년 10월 국정농단·경영비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롯데그룹의 브랜드 가치·평판·기업 가치가 크게 훼손했는데도 4월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및 롯데 구단의 구단주로 취임하는 등 기업의 준법 경영과 윤리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동주 회장은 만일 6월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해임 안건이 부결되더라도 일본회사법 854조에 따라 법원에 신동빈 회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